안녕하세요. 오늘은 맹장염, 맹장염 초기증상, 여자 맹장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맹장을 떼어냈는데요. 정말이지 너무 아팠던 기억에 지금까지도 그날이 잊히지 않습니다. 맹장수술은 정말 간단한 수술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간단한 수술도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고 맹장염 초기증상에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게요.
맹장염이란?
맹장염이란 무엇일까요? 맹장은 소장의 말단부에서 대장으로 행하는 부위에 위치하는데요. 주머니처럼 생겼고 소장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이곳으로 넘어옵니다. 한편 충수는 10cm 정도 길이로 사람과 고등 영장류에게만 있으며 이 충수의 입구가 막히거나 내용물을 맹장으로 보내지 못할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급성 복통을 일으킵니다. 원인은 단단하게 굳은 변 덩어리, 기생충, 이물질, 장 또는 충수 주위의 염증 등에 의해 충수가 폐쇄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맹장염 초기증상
맹장염 초기증상으로는 복통이 대표적인데요. 맹장염 환자의 95% 이상이 복통을 느끼며 약 80%는 구토, 식욕 부진, 오심, 국소적인 복부 압통 및 발열이 나타납니다. 복통인 경우 초기에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느껴지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에 국한되어 발생하는데요. 개인마다 충수돌기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이유로 우측 옆구리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압통점은 장골의 우측 전상극에서 5cm 정도 떨어진 곳의 맥버니점(Mcburney's point)인데요.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누운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나아지기도 합니다. 종종 변비와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맹장염 초기증상이 이미 발현되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도록 해야 합니다. 염증이 시작된 후 24시간 안에 20%, 48시간 안에 70% 정도의 환자에게서 천공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밖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신체 검진, 복부 초음파, CT 검사, 혈중 백혈구 증가 등을 기준으로 하며 소변검사로도 가능합니다. 그중 신체 검진의 경우 좌 하복부 촉진을 통해 반발 압통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반발 압통이란 압통점을 눌렀던 손을 떼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맹장염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염증 정도에 따라 항생제만으로도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여 충수돌기를 절제합니다.
▶ 맹장염 초기증상 정리
1. 우측 하복부 통증
2. 구토, 오심
3. 식욕부진
4. 변비 또는 설사
▷ 맹장염 수술 경험담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중2 때 맹장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데요. 맹장염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 없었던 저였기에 화장실 배인 줄 알고 화장실도 엄청 들락날락했네요. 처음부터 심하게 아픈 건 아녔는데요. 오전에 살살 아프다가 오후 학원 수업이 있어 외출했는데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도 참는다고 수업 꾸역꾸역 듣고 난 후 귀가하니, 엄마는 또 제가 급체한 줄만 아시고 손가락 발가락까지 따 주셨어요. 그런데 그래도 나아지지가 않았고. 나름 가족들 수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화장실에 들어가 혼자서 끙끙 앓다가 결국 새벽 즈음 엄마가 나와서 발견했고, 결국 놀래서 병원으로 저를 데리고 갔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너무 많이 아팠던 것으로 기억해요. 도착하자마자 일단 소변검사를 했고요. 곧이어 신체 검진을 하더니 초음파 같은 건 찍지도 않고 바로 맹장염이라고 하셨어요. 그 시간엔 젊은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많았었는데요. 배를 여기저기 눌러보면서 아프냐고 묻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기억이 너무 선명한데, 다리 한쪽을 올리고는 아픈 정도를 물어보셨고. 위에 언급한 반발 압통 촉진법을 이용해 진단하셨던 것 같아요.
수술실에 들어가니 팝송이 흘러나왔던 기억도 매우 선명해요. 젊고 잘생긴 의사 오빠들께서 저를 눕혀놓고 분주히 수술 준비를 하셨고. 저는 곧 잠이 들었죠. 그리고 일어났을 때는 병실이었네요. 입원기간은 1주일이었고 학습 스트레스 가득인 중2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가였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이 기말고사였던 것도. 하하하.
여자 맹장 위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자 맹장 위치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데요. 여자 맹장 위치는 남자 맹장 위치와 같습니다. 배꼽과 허리에 만져지는 오른쪽 골반뼈 위치가 바로 맹장 위치인데요.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또한 맹장이 바로 충수돌기라는 점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즉, 급성 충수염이 바로 급성 맹장염임을 알아두어야겠지요.
맺음말
이상, 맹장염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보았고요. 여자 맹장 위치가 남자 맹장 위치와 같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사실 일상에서 복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한데요. 이제 맹장염 초기증상에 대해 아셨으니 배가 아프다면 어느 정도 자가진단도 가능하겠죠? 단, 심한 복통이 시작된 후라면 너무 아파서 혼동이 올 수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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