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경험하셨을 텐데요. 저희 집은 지난 12월 11일부터 약 10일간 코로나를 경험하였습니다. 5인 가족 중 89세 할아버지와 82세 할머니, 40대 중반의 성인 남녀 그리고 14세 저희 딸아이가 거의 동시에 코로나를 겪으며 지난 10일을 이겨냈는데요. 오늘을 그 경험담 중에서 코로나 후유증 기침, 어지럼증, 두통, 설사 그리고 미각 상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후유증 기침
5인 가족 코로나 후유증
89세 할아버지: 고열, 경증, 기침, 미각 상실
82세 할머니: 경증, 기침, 미각 상실
40대 중반 아빠: 고열, 경증, 기침, 설사, 미각 상실
40대 중반 엄마: 고열, 경증, 기침, 설사, 미각 상실
14세 딸아이: 고열, 경증, 기침, 두통, 어지럼증, 미각 상실
코로나 후유증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기침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겪은 후유증이기도 하고요. 특히 제가 코로나 후유증 기침 증상이 심했는데요. 평소 기저질환으로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기관지염이 심해져 폐렴 직전까지 간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조심하고 바로 약을 챙겨 먹었는데요. 이번에도 평소 처방받아먹던 소염제를 먹고 나니 진정이 되었습니다. 다만 다른 가족들은 똑같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을 하였으나 기침이 저처럼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진 않아서 소염제를 먹진 않았고요. 생강차와 도라지차 등을 우려 마신 후 조금씩 나아지는 중입니다. 그래도 기침으로 심하던 가슴통증이 가라앉아서 이제는 살만하네요. 아무래도 잔기침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회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저희 집 89세 할아버지는 3일 38도 조금 넘는 체온으로 해열제는 딱 한 번 드시고 침대에서 일어나셨는데요. 82세 저희 집 할머니는 열도 없이 기침만 앓고 가볍게 지나갔네요. 고위험군이라고 그간 맘 졸였던 3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정말 천만다행이죠!!!
코로나 후유증 어지럼증 두통 설사
저희 가족 중,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지럼증 두통을 호소했던 가족은 다름 아닌 14세 딸아이였습니다. 분명 열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아서 고생했는데요. 덕분에 예중에 다니는 딸아이는 실기시험에서 이상적인 점수를 받지 못했고. 열흘이 지나는 시점에도 여전히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네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으니 당분간 충분히 휴식하면서 지켜보자고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시간을 두고 회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설사병이 나기도 했는데요. 설사병은 남편과 저 두 사람만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지속되진 않았고 하루~이틀 정도 설사병이 났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코로나 후유증 미각 상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 상실 역시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저희 5인 가족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코로나 후유증 역시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이었습니다. 제 경우 너무 신기했던 것이 생명수처럼 여기던 커피 맛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네요. 커피 향이 너무 그리운데 커피를 타봐도 맛을 봐도 아무런 맛도 향도 느낄 수가 없어서 슬펐네요.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 미각을 상실해버릴 수 있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향수를 뿌려봤는데 평소 그렇게 진하던 향수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은데요. 이 역시 코로나 후유증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증상인 것 같습니다.
맺음말
이상 저희 5인 가족이 경험한 코로나 후유증 기침, 어지럼증, 두통, 설사 그리고 미각 상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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