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간이라는 장기가 웬만큼 상하지 않는 이상 초기에 자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간암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3위, 특히 40~50대 남성의 암 사망 원인으로는 1위를 차지합니다. 한편 간암의 경우 위험 요인이 비교적 명확하게 밝혀진 암이기도 하기 때문에 간암을 일으키는 요소를 알고 예방한다면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오늘은 침묵의 장기 간에 대한 이해와 간암 초기증상 그리고 간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암에 관해 궁금하셨다면 차분히 게시글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간암 개요
간세포성 암종/ 간암 Hepatocellular carcinoma
분류: 소화기질환, 종양혈액질환
발생부위: 배
증상: 덩어리가 만져짐, 무증상, 복부 통증, 체중감소 및 황당
진료과: 방사선종양학과,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내과
관련질환: 간 전이, 만성 B형 간염, 간염, 간농양
출처: 다음 질병백과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90%는 간세포암, 약 10%는 담관세포암, 아주 일부가 기타 암이라고 합니다. 그 중 간세포암이 가장 흔하며 보통 '간암'으로 불리는 암을 지칭합니다.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3위, 40~50대 남성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합니다.
간암 초기증상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건강 이상 신호의 공통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체중감량'입니다. 그런데 다이어트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체중감량은 반가운 소식이라서일까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게 되는 신체 이상 현상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음식량을 조절한 것도 아닌데 체중이 줄었다면 반드시 건강 체크를 해 보심이 좋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왠만한 노력으로는 체중감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중감량은 가장 정확한 신체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극심한 피로감이 만성화되어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 역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사항인데요. 많은 경우 이러한 체중감량이나 피로감 또는 식욕감퇴 등의 경미한 증상은 소홀히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이런 신호만 빨리 알아채서 초기에 발견된 암이라면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데 말이죠.
그 밖에 황달 또는 복부 팽만, 하지 부종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면 간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텐데요. 이런 경우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야합니다.
간암 초기증상
1. 황달
2. 극심한 피로감
3. 복부 팽만
4. 상복부 통증
5. 하지 부종
6. 구토
7. 식욕 부진
8. 체중 감소
간암 원인과 예방
간암의 약 80%는 간경변증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 나머지 20%는 만성 B형 간염 혹은 C형 간염에서 발생합니다. 물론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닐텐데요. 만성 B형 간염환자라도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적절히 치료하여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혹은 악화를 막는다면 간암 발병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그 자체로도 알콜성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을 유발하는데요. 따라서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의 경우 금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충격적인 경험 중 하나가 바로 30대 였을 때 가까운 지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일인데요. 만성 간염 환자였는데 지나친 야근으로 인한 피로와 음주로인해 갑작스럽게 간암으로 진행되었고 불과 3개월 이내 사망,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떠올려도 끔찍했던 사건이네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지. 그 당시 처음으로 간 질환이 경시되어서는 안되는 질병임을 깨달았던 것 같네요. 특히 음주 절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간암 예방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간암의 경우 위험 요인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에 예방만 잘 한다면 충분히 간암 발생 및 사망율을 줄일 수 있을텐데요. 그 중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여 항체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수이며 평소 간염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기 위한 개인 위생의 주의가 필요할텐데요. 특히 최근 코로나 19 발생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 한 지 만2년이 되었는데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현상을 보며 개인 위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금연과 적정 체중 유지 역시 생활화해야하는 건강 수칙이겠죠! 사실 음주, 금연, 폭식 또는 개인 위생 모두 습관의 문제일텐데요. 가능하다면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여 몇 년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얼마나 건강한 인생을 사는가를 인생의 포커스로 맞춤이 좋겠죠!
간암 진단과 치료
간암이 발생하면 환자의 혈액에서 알파태아단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선별 검사에서 혈액 검사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초기 간암인 경우 알파태아단백이 유의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는 약 50%에 불과하니 혈액 검사만 믿으면 간암 진단을 놓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 검사를 겸해햐합니다. 영상 검사로 간내 이상 소견을 발견하면 어떤 종류의 종양인지 불확실한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간암 치료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치료와 종양의 진행을 막고 크기를 줄이는 비근치적 치료로 나눠지는데요. 근치적 치료로는 간 절제술, 간 이식술, 국소 치료 요법 등 세 가지가 있고 비근치적 치료는 간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전신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간암 초기에는 완치를 목표로 근치적 치료를 우선하며 간암이 진행된 경우 비근치적 치료로 종양의 진행을 막고 크기를 줄이면서 근치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시기를 포착하게 됩니다.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5년 생존율은 약 20% 내외로 다른 악성 종양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어 근치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은데요. 따라서 간암 발병 위험 요인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꾸준히 시행하시는 것이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맺음말
이상 간암 초기증상, 간암 원인 예방 그리고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간암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니 만성 간질환 환자인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요하며 금주, 금연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 주의사항: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블로그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임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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